프리랜서 1년 차들이 자주 빠지는 실수와 수익이 늘지 않는 이유, 마인드셋과 루틴 개선 전략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프리랜서 초보가 흔히 겪는 어려움
프리랜서를 시작하면 자유와 수익을 동시에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1년 차에는 실무 능력보다 일하는 방식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프리랜서 초보가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벽은 바로 일의 불균형입니다. 일이 아예 없거나, 갑자기 몰려 정신없이 소진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 원인은 단순히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의 흐름을 예측하고 설계하는 경험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또 하나의 흔한 실수는 단가 협상 없이 일부터 수락하는 태도입니다. 처음이니까, 포트폴리오 쌓으려고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시간을 헐값에 넘기고, 이후에는 그 가격이 기준이 되어 버립니다. 장기적으로는 자기 소진과 함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며, 결국 프리랜서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심리적인 외로움과 피드백 부족도 문제입니다. 회사에는 팀이 있지만 프리랜서는 혼자입니다. 피드백 없이 혼자 결정하고, 수정하고, 방향을 잡아야 하므로 멘탈이 쉽게 흔들립니다. 특히 1년 차에는 스스로를 이 길이 맞나?라고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건 실력보다 작은 루틴과 마음 관리입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 흔히 겪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년 차 시기별 수익과 마인드 변화
프리랜서 1년 차의 수익은 계단식이 아니라 롤러코스터형입니다. 초반에는 지인이 준 일로 수익이 시작되지만, 이내 일이 끊기고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이건 내 길이 아니야라고 단정 짓고 포기하게 됩니다. 반면, 꾸준히 자기 루틴과 포트폴리오 축적을 병행한 사람은 3개월 단위로 의뢰 루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1년 차의 핵심은 수익 자체보다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어떤 일을 했을 때 어떤 루트로 수익이 발생했는지를 분석하는 습관이 없으면, 매번 그때그때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번 100만 원을 벌었더라도 그 구조가 재현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면, 그것은 경험이 아니라 단발성 이벤트일 뿐입니다.
또한 이 시기의 마인드는 자주 비교에 흔들립니다. 인스타에서 잘나가는 프리랜서, 유튜브에서 월 천 버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1년 차에 중요한 건 나만의 리듬 찾기입니다. 타인의 결과와 내 현재를 비교하지 말고, 하루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매출이 처음 0에서 50, 다시 100으로 올라가는 구조는 대부분 신뢰 자산에 기반합니다. 즉, 처음엔 포트폴리오, 다음은 리뷰, 이후에는 소개와 자동화된 유입입니다. 이걸 모르고 운 좋게 의뢰받는 구조에만 의존하면 불안한 프리랜서가 됩니다. 따라서 수익이 생겼을 때 그 과정을 반드시 기록해 두고, 반복 가능한 패턴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실수 줄이기 위한 루틴과 팁
프리랜서 1년 차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계획 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오늘 할 일이 없으면 불안하고, 일이 있으면 또 벅찹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은 루틴화입니다. 아침 루틴, 마감 루틴, 클라이언트 응대 루틴만 있어도 하루가 꽤 안정적으로 흘러갑니다.
예를 들어, 오전 9~11시는 내 포트폴리오 관리나 자기계발 시간으로, 13~17시는 클라이언트 작업 시간으로, 저녁은 리뷰와 정리 시간으로 나누는 식입니다. 이처럼 시간을 고정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팁은 작업 리마인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반복 사용하는 것입니다. 매 작업마다 새롭게 고민하지 말고, 이전 작업을 템플릿 화하여 반복 가능한 구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Notion이나 Google Docs를 활용해 작업 프로세스를 저장하고, 누적된 작업 노트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만들면 점점 실수가 줄어들고, 생산성은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스스로 칭찬하는 습관입니다. 회사에서는 상사나 동료가 피드백을 주지만, 프리랜서는 자기 결과물에 스스로 만족해야 합니다. 주간 회고, 월간 회고를 통해 스스로 잘한 점을 적고, 개선할 점을 기록해 두는 것만으로도 멘탈 방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그것을 빠르게 복구하고 배우는 태도가 프리랜서의 핵심 역량입니다.
마치며
프리랜서 1년 차는 누구에게나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중요한 건 실수 자체가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분석하고 다음 루틴으로 연결하느냐입니다. 무조건 완벽하려 하기보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성장의 길입니다.
만약 지금 수익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한 달, 세 달, 여섯 달의 작은 루틴이 모이면 1년 후에는 전혀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실수가 나중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값진 조언이 됩니다.